1. 스페인 론다 그리고 누에보다리
스페인 남부 도시로 협곡 위에 세워진 도시 론다는 절벽 위의 아름다운 누에보 다리로 유명합니다. 론다의 누에보 다리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사이 120m 깊이의 협곡을 연결하며, 40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투우의 고향인 론다에는 1700년대에 지어진 스페인의 가장 오리 된 투우장이 있습니다.
스페인 론다는 렌터카 여행으로 포르투갈에서 스페인 남부로 가기 전 방문했습니다. 론다는 주차 공간이 많지 않아 호텔 주차장이 제한적이거나 따로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있으나, 론다와 함께 스페인 남부의 작은 소도시들을 둘러보기에는 렌터카 여행이 편리합니다. 네르하, 프리힐리아나, 미하스 등 스페인 남부의 소도시들이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동 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론다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누에보 다리가 보이는 파라도르 데 론다에 가기 위함이었습니다. 파라도르는 스페인에서 역사적인 건축물들을 보존할 목적으로 고성이나 수도원 등의 건물을 개조해 만든 숙박 시설입니다. 론다뿐만 아니라 전망 좋은 여러 지역에 파라도라 호텔들이 있습니다.
2. 론다에서 보낸 하루하루
론다에 도착해 호텔 체크인 후 마을 구석구석과 광장을 둘러보고, 누에보다리와 론다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에 갔습니다. 우뚝 솟은 절벽 위로 지어진 집들과 드넓게 펼쳐진 평원을 내려다보자니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투우장을 구경하고 누에보 다리를 보며 협곡을 따라 트레킹을 하기도 했습니다. 해가 지기 전 누에보다리가 보이는 레스토랑을 예약해 멋진 노을과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테라스 끝자락에 앉아 저녁을 먹자니, 꼭 공중에 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도 밤의 낭만이 더해진 누에보 다리를 한참 동안 바라봤습니다.
론다 여행의 특별함을 더하고 싶다면, 론다의 랜드마크인 누에보 다리가 보이는 파라도르 데 론다에 묵거나 호텔 루프탑에서 투우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카탈로니아 론다에서 하룻밤은 어떨까요?
3. 론다와 함께 가면 좋은 스페인 여행지
- 세비야 : 열정과 플라멩코의 고장이며 스페인 광장으로 이름난 도시이다(론다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
- 그라나다 : 알함브라 궁전과 정원으로 유명하며, 꽃이 피는 계절에 추천한다(론다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
- 말라가 : 정말 맛있는 추로스를 먹을 수 있는 스페인 남부 해안도시(론다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
- 네르하 : 유럽의 발코니라 불리는 해변이 멋진 도시(론다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
- 프리힐리아나 : 스페인의 산토리니라 불리는 하얀 마을(네르하 근교 마을)
- 미하스 : 스페인의 지중해변에 있는 도시(론다에서 차로 약 1시간 20분 거리)
4. 스페인 음식
- 빠에야 : 쌀과 해산물 등 다양한 재료와 샤프란을 넣어 찐 스페인의 정통요리입니다.
- 가스파초 : 스페인의 전체 요리로 토마토 올리브오일 마늘 등을 갈아 만든 차가운 수프,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였습니다.
- 이베리코 : 도토리를 먹고 자란 돼지고기로 감자와 함께 구워 나오는 특별한 소스 없이도 정말 맛있습니다.
- 하몽 :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인 햄으로 레드 와인 안주로 찰떡입니다.
- 추로스 : 우리나라의 추로스와는 다르게 원조 추로스는 설탕이나 시나몬 가루가 묻어있지 않으며 갓 튀긴 추로스를 초콜릿과 함께 주문해 퐁당 찍어먹는 걸 추천합니다.
- 타파스 : 타파스 바에서 스페인 맥주와 함께 다양한 메뉴를 맛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