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의 첫 일본여행, 오키나와
오늘은 소소하게 행복했던 나의 첫 일본여행, 오키나와에 대해 소개합니다.
다수의 여행지를 다녀온 걸 생각해 보면, 가까운 일본으로의 첫 여행은 많이 늦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가까우니까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낯설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즐거움으로 여행을 하는데 비해 일본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익숙하다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낯설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여행이 좋아 라는 생각으로 여행하던 내가, 오키나와 여행을 하며 익숙한 분위기가 주는 평온함도 매력적이구나 라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되었습니다.
오키나와는 제주도와 참 많이 닮아 정감이 있고, 멀지 않은 곳에 늘 바다가 함께 해 더 기억에 남는 여행지입니다. 시끄럽고 화려한 즐거움보다는 깨끗하고 맑은 느낌의 여행지, 그곳에서 느끼는 따뜻함이 좋았습니다. 어디를 가도 바다와 마주하게 되어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조차도 여행하는 즐거움이 있으며,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바다를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합니다.
2. 가족과 함께하는 일본 오키나와 여행
인천 공항에서 오키나와 까지는 직항으로 2시간 20분의 비행시간이 소요됩니다. 바다 여행이 주 목적을 이룬다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인 6월 말~9월 말 즈음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항공사 특가로 추석 연휴가 지난 후 3박 4일 일정으로 저렴한 가격에 오키나와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연휴가 지난 터라 공항, 비행기, 오키나와 관광지들이 붐비지 않아 좋았습니다.
엄마, 동생과 함께 하는 가족 여행이라는 점과 이동이 많은 부분을 고려해 렌터카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렌트카는 미리 알아볼수록 선택사항이 많기 때문에, 비행기표 예약 후 우선적으로 예약하기를 추천합니다. 일본에서의 렌터카 여행은 차선과 운전석이 반대편에 있어 처음엔 낯설지만 조금만 익숙해진다면 멋진 바다를 보며 드라이브를 하고 오키나와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3박 4일의 일정으로 나하시의 국제거리에서 2박을 하며 주변 관광지에 다녀오거나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고, 추라우미 수족관에서 멀지 않은 해변가 호텔에서 1박을 하며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오키나와 에서의 모든 시간들이 기억에 남지만, 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 사이로 길게 쭉 늘어 선 코우리대교를 건너던 그 순간이 가장 멋진 감동을 주었습니다.
3. 오키나와 즐길거리
- 츄라우미 수족관 : 세계 2위 규모의 거대한 아쿠아리움으로 고래상어와 다양한 해양 생물과 돌고래 공연을 볼 수 있으며, 아쿠아리움 뒤편에 바다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 만좌모 : 오키나와 명소 중 하나로 1만 명이 앉을 수 있는 잔디밭이 있다 하여 만좌모라 불리며, 코끼리 바위라고도 합니다. 바다와 어우러진 기암절벽이 특징이며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 미하마 아메리칸 빌리지 : 샌디에고의 시포트 빌리지를 재현한 테마파크입니다. 쇼핑고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알록달록한 건물들과 관람차 배경의 포토스폿이 유명한 곳입니다. 근처 선셋 비치에서의 일몰이 아름답습니다.
- 푸른 동굴 : 오키나와에서 가장 유명한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 스쿠버다빙과 스노클링을 할 수 있습니다.
- 자마미섬 : 섬 전체가 국립공원인 자마미섬은 자연 속에서의 캠핑과 더불어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카누, 카약, 바다낚시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할 수 있습니다. 스노클링을 하며 바다거북이와 만날 수 있으며 아름다운 산호초, 다양한 물고기들이 많습니다.
- 슈리 성 : 류큐 왕국의 역사가 있는 슈리성은 오키나와 특유의 산호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성으로, 나하 시내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시내를 조망하기 좋은 곳입니다.
- 나하 국제거리 : 나하시의 가장 번화한 거리로, 재래시장과 다양한 맛집이 있으며 쇼핑하기에 좋습니다. 일본 영화 ' 눈물이 주룩주룩'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코우리 대교 : 오키나와 본섬과 코우리 섬을 연결하는 오키나와에서 가장 긴 해중도로입니다. 뻥 뚫린 바다를 좌 우로 감상하며 드라이브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