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필리핀 세부 여행
필리핀 보홀 여행을 준비하던 시기에 보홀에서 고래상어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보홀에서 고래상어를 보지 못하게 될 경우 세부로 넘어가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와 필리핀 액티비티의 꽃인 캐녀닝을 하기 위해, 보홀 인 세부 아웃 일정으로 항공권을 발권했습니다.
보홀로 입국해 6일간의 보홀 일정을 마치고 오션젯을 타고 세부로 이동, 그렇게 필리핀 세부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보홀에서 많은 액티비티와 투어를 했기 때문에 세부에서는 호캉스만을 계획했습니다. 보홀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모든 걸 갖춘 완벽한 호텔에서 말입니다.
2. 호캉스, 세부 쉐라톤 막탄 리조트
필리핀 여행의 피날레로 '세부 쉐라톤 막탄 리조트'를 예약했습니다. 최근에 지어진 리조트라 깨끗하고 프라이빗 비치까지 있어 숙소를 선택하는 데 있어 전혀 고민이 없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근 다녀온 호텔들 중 최고였습니다.
오션뷰 더블 베드로 예약하니 눈앞에 바다가 한없이 펼쳐지고 수영장까지 보이는 멋진 뷰의 방으로 배정받았습니다. 침대에 누워 일출을 보고, 밤엔 바다 위에 떠있는 달과 별을 마음껏 볼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보홀에서 고래상어 투어를 했기 때문에 오슬롭에 가지 않았고, 캐녀닝은 공사로 인해 당분간 투어가 중단되어 3박 4일 세부 쉐라톤 리조트에서 오롯이 호캉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세부 쉐라톤 리조트엔 2개의 야외수영장과 프라이빗 비치가 있어 수영장과 바다 스노클링을 번갈아가며 하루종일 물놀이만 해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오전엔 수영장에서 아쿠아로빅을 진행하고, 바다에선 카약 등 액티비티가 가능합니다.
이른 시간에 조식을 먹으러 가면 바다가 보이는 창가 쪽에 앉아 멋진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하고, 수영 후 출출할 때는 풀사이드바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려 인테리어가 멋진 동굴바에서는 힙하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바다를 마음껏 보고 즐기고, 썬베드에 누워 여유롭게 책을 읽고,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여행의 끝자락이었습니다.
3. 세부 여행 팁
많은 여행지를 다녔지만, 세부처럼 한국 사람이 여행하기 편리한 나라가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한인 업체가 정말 많았고, 식당이나 마사지 샵을 이동하는 데 있어 픽드롭 서비스와 음식 배달아 잘 되어 있어 여행 걱정은 잠시 내려놔도 좋을 여행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부 여행 중 제가 가장 좋았던 부분에 대해 팁을 이야기하자면, 카카오톡으로 주문해서 받는 컷팅된 과일 구매와 한인 마트에서 라면 등 배달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지막 날 공항으로 이동하는 서비스를 따로 예약하지 않고 마사지 샵에서 마사지를 받은 후 공항 드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5일 정도의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비행시간이 길지 않고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기에 멀지 않은 필리핀 세부나 보홀을 추천합니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투어, 날것의 자유로움과 자연환경이 있는 곳에서 휴양을 즐기고 싶다면 보홀 여행을 추천하며, 편리한 인프라와 고급 리조트에서의 휴양 그리고 액티비티 및 투어를 즐기고 싶다면 세부 여행을 추천합니다. 여행의 일정이 여유롭다면 보홀 인 세부 아웃으로 다양한 자연경관과 액티비티를 즐기고 호캉스와 함께 편안한 여행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