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몰디브라 쓰고 천국이라 부른다
'몰디브' 하면 사람들은 신혼여행지를 생각합니다만, 저는 친구와 함께 몰디브에 다녀왔습니다. 몰디브를 다녀와서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혼여행지 하면 몰디브를 떠올릴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가 리조트에 머무르는 동안 커플여행만큼이나 가족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몰디브는 제가 여행했던 중 최고의 휴양지라 생각합니다. 지내는 동안, 다녀와서도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천국이 있다면 몰디브 일 거야라고 말입니다. 몰디브는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이기도 하고, 또 가도 너무 좋은 곳이기도 하며, 힘들 때면 생각나는 마음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번아웃이 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도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때, 혹은 좋아하는 사람과 행복하고 싶을 때 가면 좋은 몰디브 여행을 추천합니다.
2. 몰디브에선 무엇을 하나요?
몰디브에선 무엇을 하냐고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기 전 준비로는 비행기 표를 끊고, 원하는 리조트만 선택하면 됩니다. 몰디브는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맛집을 찾지 않아도, 지도를 보며 헤매지 않아도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 중 다툼이 날 확률이 제로에 가까운 여행지입니다. 여행보다는 휴양이라고 말해야 정확하겠지만, 집을 떠나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여행이니까요.
몰디브에서의 하루를 소개하겠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섬 한 바퀴를 돌고 조식을 먹으러 갑니다. 제가 간 리조트의 조식은 뷔페와 룸서비스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조식 뷔페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좋았고, 조식 룸 서비스는 바다 위 숙소의 데크에서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면 썬배드에 누워 책을 보기도 하고 친구와 함께 수다를 떨기도 합니다. 배가 꺼지면, 리조트에서 오전시간대에 진행하는 스노클링에 참여합니다. 가이드를 따라 바다로 나가면 거북이, 아기상어, 니모 등 다양한 어종의 바다생물을 만납니다. 스노클링이 끝나고 샤워를 마치면 점심 식사를 하러 갑니다. 식사와 주류를 곁들이고 숙소로 돌아오면 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낮잠을 자고, 오후엔 또 스노클링을 다녀오거나 패들보트를 탑니다. 리조트 내에서 진행하는 요가, 스쿠버다이빙, 고래상어나 만타를 보러 가는 등 다양한 익스커션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아침에 일찍 눈을 뜨면 해가 뜨는 걸 보러 나가기도 하고, 해가 질 때 즈음엔 바에 앉아 칵테일을 마시며 노을을 봤습니다. 밤이면 데크에 누워 별도 마음껏 구경했습니다.
여행을 하며 처음으로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았지만, 하루하루가 꽉 차게 바쁜 일정들이었습니다.
몰디브에선 무엇을 할지 전혀 고민하지 말고, 주어진 하루하루를 아름다운 바다와 즐기다 오면 됩니다.
3. 리조트 선택 꿀팁
몰디브 리조트를 선택하는 데 있어 몰디브 대학 리조트학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고 합니다. 몰디브 여행은 비행기표와 리조트 선택이면 여행 준비가 끝나기 때문에 리조트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리조트 선택 꿀팁을 드리자면, 몰디브에 가고 싶은 이유를 우선적으로 생각해 보면 됩니다. 저는 바다를 좋아해 바다만 열심히 보고 즐기고 오자가 여행의 목표이자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는 수중환경이 좋고, 그다음으로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 마지막으로 뷔페는 며칠이면 질린다는 후기가 많았기 때문에 중식과 석식이 알 라 카르테로 제공되는 완벽한 리조트를 찾아 예약을 했습니다. 이태리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이라 저희가 지내는 동안 한국 사람들을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리조트는 편의시설과 서비스가 남다르겠지만, 지내는 동안 전혀 불편함 없이 좋은 시간들을 보내고 왔습니다.
몰디브엔 많은 리조트들이 있는 만큼 이동 방법도 다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조트 선택 시 이동 방법에 대해서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거리에 따라 이동 방법이 달라지며, 국내선 이동, 수상비행기 이동, 보트이동이 있습니다.
리조트를 선택할 때 몰디브에 가는 이유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찾아본다면, 더 수월한 선택지와 답이 나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