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하는 사람과 언젠가 함께, 사하라 사막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사막에서 별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스페인을 남부와 함께 모로코 사하라 사막에서 별을 보기 위한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아주 고요한 사막에 누워 쏟아지는 별을 보는 버킷리스트 하나를 이루는 순간의 벅찬 감정을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이 세상에 별들과 나만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으며, 너무나 환상적인 관경이었습니다. 밤하늘 빽빽하게 반짝이는 별들과 수없이 많은 별똥별이 떨어질 때마다 모두 하나같이 입을 모아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고된 모로코 여행이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언젠가 함께 다시 그 감동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와 친구, 그 순간들을 함께했던 사람들 모두가 말입니다.
2. 모로코 쉐프샤우엔과 사하라 사막
스페인 남부 말라가에서 페리를 타고 모로코 탕헤르로 넘어갔습니다. 모로코의 첫 번째 여행지인 쉐프샤우엔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모로코의 산토리니, 블루시티, 스머프마을 등 다양한 닉네임이 붙는 쉐프샤우엔은 모로코 북쪽의 산악마을로, 포르투갈의 공격을 막기 위해 세워진 요새도시라고 합니다. 파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쉐프샤우엔은 골목을 누비는 즐거움이 있어 지도 없이 길을 잃어도 좋은 곳입니다. 이른 아침 숙소 옥상에서 고요하고 푸르른 마을을 감상하기 위해 반드시 1박의 여유로운 일정으로 머무르길 추천합니다.
다음 여행지인 사하라 사막으로 가기 위해 밤에 이동하는 야간 버스를 탔습니다. 정확히 기억지 나지 않지만, 8시간을 넘게 이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메르주가에 도착하면, 예약한 숙소에서 버스로 픽업을 나옵니다.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해 잠깐 휴식을 취하고 아침을 먹습니다. 모로코 전통 복장인 젤라바를 입고 사막으로 가기 위해 낙타에 올라탑니다. 낙타를 타고 2시간 가까이 모래사막을 따라 들어가면, 오아시스에 베이스캠프가 있습니다. 사막에서는 낮에 날씨가 뜨거워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오전에 출발해 휴식을 취한 뒤 해가 넘어가면 모래썰매를 타거나, 일몰을 봅니다. 저녁 시간엔 다 같이 모여 앉아 캠프파이어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잠깐 눈을 붙이고, 달이 지는 새벽 시간대에 일어나 돗자리에 누워 까만 밤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금세 어두움에 눈이 적응이 되어 밤하늘에 가득하게 들어찬 반짝이는 별들이 보입니다. 내가 그토록 바라던 시간, 아름다웠던 밤하늘과 수없이 빛을 내며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던 그 시간들을 마음에 담습니다. 그렇게 사막에서의 순간순간들이 빼곡히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3. 모로코 여행지 추천
- 모로코 마라케시 : 모로코의 역사와 문화, 예술이 집약되어 있는 도시이며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광장이라 불리는 제마알프나 광장이 있는 곳입니다. 파란색과 노란색이 조화를 이루는 마조렐 정원과 모로코의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바히아 궁전 등이 있습니다.
- 모로코 카사블랑카 : 영화 카사플랑카로 알려진 모로코 최대의 상업 도시로 따뜻하고 화창한 날이 많은 지중해성 기후이기 때문에 일 년 내내 휴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 모로코 페즈 : 모로코 정신의 고향으로 여겨지는 페즈는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카라 위인모스크가 있으며, 여행자들에게는 천연가죽 염색공장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 모로코 탕헤르 : 대서양과 지중해가 만나는 곳으로 스페인과 모로코를 연결하는 항구가 있는 곳이며 하얀색으로 칠해진 상점들이 모여있는 메디나와 일몰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 모로코 쉐프샤우엔 : 모로코 북서부의 리프산맥에 있는 도시로 스페인의 박해를 피해 모로코로 넘어온 유대인과 무슬림이 정착해 유대교의 상징인 파란색으로 집을 칠하며 블루시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