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여행자 맛집 내 맘대로 추천
부산 여행을 계획하며 맛집을 찾아보는데 목록 후기들이 다 여행자 맛집이라는 리뷰가 많았다. 그렇거나 말거나, 취사선택 해 가장 먹고 싶었던 순으로 최적의 동선으로 나름 계획을 세웠다. 먹는 거 좋아하는 1인으로서, 나름 맛있었던 곳들이라 간단하게 리뷰 남겨본다.
해운대 암소갈비 - 오래전부터 부산에 가면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맛집. 10시 30분 부터 현장 캐치테이블 등록 가능 리뷰 보면 관광객만 찾는 맛집이라던데, 부산사람 엄청 많았다. 방문 일주일 전 전화로 생갈비 예약 후 방문. 양념 갈비는 솔직히 다른 곳과 비교해서 잘 모르겠고, 생갈비는 감동. 무조건 추천.
수변 최고 돼지국밥 - 부산에 가면 꼭 대선과 함께 돼지국밥을 먹어보는 게 나의 로망이었다. 더 맛있게 먹으려고, 요트 타며 바닷바람 실컷 맞고 방문했다. 인생 최애 국밥. 파채국밥과 항정국밥을 시켜서 먹었는데, 파채국밥은 국물 베이스가 다른 건지 열라면 느낌의 칼칼함이 취향저격이었다. 다시 가도, 난 수변 돼지국밥의 파채국밥.
해운대 밀면 - 유명하다는 가야밀면을 찾아놨으나, 귀찮아서 가까운 해운대 밀면 방문. 맛있었다. 도대체 어떤 육수와 다대기를 사용했는데 그런 맛이 나지? 경주, 제주에서 먹었던 밀면들과 비교도 안되게 맛있었다.
해운대 해목 - 11시 오픈, 10시부터 테이블링 현장 웨이팅 가능. 논현쪽에도 있지만, 히츠마부시가 그렇게 유명하다니 본점에서 한 번쯤 먹어보고 싶었다.
사진이 매우 커보여서 양이 많은가 했는데, 내 손바닥 크기 정도의 그릇에 담겨 나온다. 4등분 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는 히츠마부시! 담백했다.
히츠마부시와 카이센동, 제철 우니를 주문할까 하다 특 우니동으로 선택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가득 모아놓은 특 우니동.
탈탈 털어 맛있게 먹었지만 우니는 우니대로, 연어는 연어대로, 소고기는 소고기대로 따로 먹었을 때 최고의 맛을 내는 것 같아. 하는 아쉬움...?
이재모피자 - 부산을 여러번 방문 한 친구가 이재모 피자를 추천해 줬다. 아리아에서 런치를 먹으니까 기차 타기 전 배가 부르면 한 조각이라도 먹고 남은 건 포장하면 되지 했다. 매장이 생각보다 너무 큰데 애매한 시간대에 계속 웨이팅이 있는 게 신기했다. 이재모크러스트 치즈 반 소시지 반으로 주문, 한입 베어 물었는데 기본에 충실한 담백한 옛날 피자 맛이었다. 어렸을 때 내가 처음 먹었던 피자맛이 생각났다.
해운대시장 상국이네 - 빨간떡볶이 & 상국이네,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떡볶이였다. 빨간 떡볶이는 일요일 쉬는 날이라 아쉬운 대로 상국이네 방문. 달달해서 개인적으로 내 취향은 아니었다. 다음에 또 부산에 방문하게 된다면 빨간 떡볶이 꼭 도전해보고 싶다.
해운대시장 호떡 - 밀면을 먹고 돌아오는 길 달달한 게 먹고 싶어 방문해 씨앗호떡 하나 주문해서 입가심했다. 시장 지나칠 때마다 줄이 길었어서 사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안 했었는데, 줄을 서서 사 먹는 이유가 있었다.
타코락 - 야식으로 배달의 민족에서 타코야끼와 오징어버터구이를 주문했다. 양이 너무 적어 처음엔 이 가격에 치킨을 시킬 걸 그랬나 했으나, 맛있다. 야식으로 추천한다.